안녕하세요, 유니파이드인뮤직 공연이 2주 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이번주 월요일인 8월 14일 부암아트홀에서 라온제나 오케스트라와 3명의 협연자들의 리허설이 진행되었습니다.

라온제나 오케스트라 강병준 지휘자님과 단원들,
모차르트를 협연할 바이올리니스트 임영주씨,
생상의 동물의사육제를 협연할 피아니스트 김예지와 Stanislav Ossovsky가 모두 참석한 가운데
프로그램 전곡을 연습하였습니다.

전원이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라온제나 오케스트라의 경우 연주를 하기 전에는 제각기 산만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지휘자의 신호에 맞추어 하나 된 모습으로 일사불란하게 연주를 시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지휘자를 볼 수 없는 시각장애인 협연자, 중간 중간 필요한 사항들의 통역이 필요한 외국인 협연자...
이렇듯 다양한 다름을 서로 존중하면서도,
필요한 사항들을 하나 하나 짚어가며
아름답고 감동적인 무대를 만들기위해
함께 조화를 이루어 가고 집중하며 조율하는 리허설은
서로에 대해 좀더 가까이 다가가 이해할 수 있는
단순히 연습의 의미를 넘어선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간으로 채워졌습니다.

습하고 더운 날씨를 이겨내며 각자의 자리에서는 개인 연습으로,
함께 모여하는 리허설에서는 서로의 소리와 다름에 집중하며 만들어내는 이 모든 "다름"을 아우르는 하모니를
8월 26일(토) 저녁 7시 30분
세라믹팔레스홀에서 여러분의 뜨거운 박수와 관심으로
연주자들과 함께 더 큰 하모니로 채워 완성해 주시기 기대하겠습니다.

<사진 1> 피아노와 협연중인 라온제나 오케스트라
<사진 2> 피아노 2대와 라온제나 오케스트라가 협연하는 모습
<사진 3> 라온제나 오케스트라가 연습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