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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부산국제영화제 베리어프리 영화 축소 논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0-07 14:17 조회1,1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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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베리어프리 영화 축소 논란!
부산국제영화제... 20명의 시각장애인과 10명의 청각장애인만 오세요~
http://www.newsis.com/ar_detail/view.html?ar_id=NISX20151006_0010333443&cID=10601&pID=10600

지금 부산에서는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개최되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에서는 매년 기존 영화에 청각장애인용 한국어 자막과 시각장애인용 화면해설을 추가한 베리어프리(barrier free) 영화를 베리어프리 전용관에서 상영하고 있다.
 얼핏 보면,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이 비장애인들과 함께 영화를 불편 없이 즐길 수 있게 된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불편한 진실이 보인다.

지난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전체 상영작은 79개국의 312편이었고, 올해는 75개국 304편이 상영되고 있다.
이에 반해, 베리어프리 영화는 작년에는 전체 상영작의 5.8%밖에 안 되는 18편만이 상영되었고 올해는 이것조차 1/3이 줄어든 12편만이 상영되고 있다.
이는 2015년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부터 모든 상영작에 베리어프리 영화를 확대하겠다는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의 발언과도 배치된다.
 뿐만 아니라, '노인-장애인 전용관'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장애인을 하나의 상영관에  집결시켜 인권을 무시했다는 비판이 작년까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작년에 기술자막과 화면해설이 제공되는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었고,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전 영화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었다.
이 애플리케이션의 개발로 인해, 시각, 청각장애인들은 영화제 기간뿐만 아니라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획기적인 시대가 왔다고 내심 기대에 차있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여전히 '전용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영화조직위에 문의를 해도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없다'라는 답만 들을 수 있었다.

편리하고 획기적인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기는커녕, 여전히 20대의 라디오 수신기를 통한
화면해설 제공과 올해 새로 예산을 들여 도입한 10개의 '캡티뷰'를 통한 한글자막을 제공하고 있다.
더군다나 새로 도입 되었다는 '캡티뷰'가 영화제 기간 동안 제대로 동작되지 않아 청각장애인이 한글자막을 통한 관람을 제대로 할 수 없는 문제도 생겼다.

결국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오직 제한된 수의 장애인만이 지정해 주는 장소에서 제공해 주는 영화만 봐야한다.
이는 국제적인 행사에서 오히려 장애인의 권리를 무시했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는 것이다.
2015부산국제영화제는 모든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1년을 기다려온 시청각장애인들에게 허탈감과 동시에 축제 속에서 또다시 소외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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