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KTV 국민방송 측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팟캐스트' 전격폐지를 즉각 철회하라


우리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다음과 같은 사태에 대해 규탄합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팟캐스트'를 제작해 온 문화관광부 산하의 KTV국민방송은 2014년 4월부터 인터넷 라디오를 개국하여 방송을 진행해왔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 시각장애인 인터넷 방송(K.B.I.C.)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여 시각장애인을 위한 정보제공에 힘써왔다. 또한 정보 제공이라는 목적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방송인이라는 직업을 시각장애인에게 제공함으로써 자립생활 지원에도 앞장서왔다.

이처럼 지난 1년여간 정보접근이 어려운 시각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정보제공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던 '시각장애인을 위한 팟캐스트'는 최근 KTV인터넷라디오 책임프로듀서 변경 이후 합당한 설명 없이 일방적인 프로그램 전격 폐지를 통보받았다.  이에 팟캐스트 콘텐츠 제작에 협력 중이던 한국 시각장애인 인터넷 방송은 절차에 따른 통보, 혹은 합당한 설병 없이 폐지를 통보한 KTV 측에 분노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현 정부는 출범 당시부터 '정부3.0'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다양한 정책을 수립해왔다. '정보 3.0'은 공공정보를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공유하여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상호 소통 및 협력을 함으로써 국민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일자리 창출을 이룩하여 창조경제를 지원하고자 하는 정부의 새로운 운영 패러다임이다. KTV인터넷라디오의 '시각장애인을 위한 팟캐스트'는 이러한 '정부3.0'패러다임에 부합하는 맞춤형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상승과 같이 두드러지는 실적이 없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전격 폐지를 통보받게 되었다. 이러한 통보는 현 정부가 앞세운 '정부3.0' 패러다임에 반대되는 행위이다.

또한 KTV 국민방송이 지난 6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시각장애인 권익보호 및 방송접근권 향상을 위한 홍보지원 등 여러 분야에서의 상호협력 협약(MOU)까지 맺은 상황에서 본 프로그램을 전격 폐지한다는 것은 현재 이 땅에 살고있는 50만 시각장애인과 450만 장애인을 우롱하는 처사로 판단된다.

따라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팟캐스트' 시각장애인을 위하여 맞춤형 정보를 주기 위해 약 10년간 노력해온 우리 한국 시각장애인 인터넷 방송 그리고 시각장애인의 자립생활 지원을 위해 활동하는 우리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KTV 국민방송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팟캐스트'의 졸속. 전격 폐지를 즉각 철회하라.
2. KTV 국민방송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팟캐스트'를 공동 제작해온 한국 시각장애인 인터넷 방송과는 아무런 협의 없이 졸속으로 본 프로그램을 전격 폐지한 행위에 대해 즉각 사과하라.
3. KTV 국민방송은 지난 6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체결한 협약을 즉각 이행하라.

2015년 10월 19일 한국 시각장애인 인터넷 방송, 우리동작장애인자립생활센터